차갑고 완벽한 본부장 태서진의 수습비서로 일하는 희원. 잘생긴 상사와 일할 수 있어 좋았던 입사 초기와는 달리 요즘은 하루하루가 살얼음판이다. 심지어 서진에게 최악이라는 소리까지 듣고 말았지만 이를 악물고 버티는 수밖에 없다. 처음엔 분명 짜증이었다. 그녀와 있으면 꼭 예측할 수 없는 돌발상황이 일어나곤 하니까. 하지만 짜증과는 다른 어떤 감정이 자꾸 그녀를 돌아보게 한다. 고민 끝에 서진은 희원에게 제대로 연애를 걸어보기로 하는데…….
“사무실 안에서는 일 못한다고 혼나고, 밖에서는 예쁨받는 거 어때? 나랑 한번 만나보자고.” “진짜 진짜 진심이세요?” “내가 이런 걸로 장난하는 사람 같아?” “아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