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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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적으로 눈이 보이지 않는 시신경염에 걸린 천강유
강유의 간병인과 애인 대행을 동시에 해줄 단기 알바 서연서
그녀의 시원한 체향도 부드러운 목소리도 말랑한 촉감도 자꾸만 떠오르고
“당신 얼굴. 보고 싶은데.”
보이지 않아도 보고 싶은 그녀를 잡기 위해
보여도 안 보이는 척 그녀를 불러 본다
“어딨습니까, 서연서씨?”
“알겠습니다. 일단 일어나세요. 부축해 드릴까요?”
“아닙니다.”
자리에서 일어난 강유가 오른 손을 내밀었다.
“소매 끝만 잡으세요. 타인과의 접촉을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아, 네.”
연서는 그가 내민 팔의 옷 끝부분을 잡고는 그의 곁으로 다가섰다.
“너무 붙지 마세요. 최소한 30cm 거리를 유지했으면 좋겠습니다.”
“네.”
연서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그의 옆에서 반걸음 물러섰다.
“반보 앞장서서 걸으세요.”
[작품 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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