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나.” 선휘가 청순을 불렀다. 청순이 선휘를 바라봤다. “왜?” “저 사랑하세요.” 선휘가 말을 했다. 청순이 깜짝 놀랐다. “뭐어? 내가 널 왜 사랑해?” 청순이 선휘를 사랑하고 있으면서도 시치미를 떼면서 말을 했다. “누나가 저 사랑했으면 좋겠어서요.” 선휘가 말을 했다. “넌 좋겠지만, 난?” 청순이 웃으면서 말을 했다. 그냥 장난이었다. 당연히, 청순도 좋다. “누나도 좋죠 뭐.” 선휘가 말을 했다. 청순이 웃었다. “내가 널 사랑하는 데 내가 왜 좋냐?” 청순이 말을 했다. “좋죠. 연한데.” 선휘가 말을 했다. “됐다. 이 사람아.” 그렇게 말을 하면서도 심장은 쿵쾅쿵쾅 뛰고 있었다. 선휘가 청순의 손을 덥썩 잡았다. “누나, 저 사랑하세요. 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