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에피루스 베스트 로맨스 소설!
아무 것도 모르던 신입생 시절, 효주는 선배 승찬을 만났다. 인대가 늘어나 절룩거리던 효주의 몸을 승찬이 단단한 팔로 가뿐하게 들어 올렸던 그때, 효주의 운명은 달라졌는지도 모른다. 그렇게 시작된 어설픈 짝사랑은 좌충우돌의 연속이었다. 선배, 죄송해요... 제가 감히 선배를 좋아하나 봐요. 시간은 효주의 편이 아니었다. 승찬의 졸업이 다가오고 효주의 풋사랑은 마침내 새드 앤딩으로 막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끝난 줄 알았는데... 다 잊은 줄 알았는데... 3년 뒤 다시 효주의 앞에 나타난 첫사랑, 지승찬! 그는 효주가 디자이너로 입사한 패션회사의 이사로 떡하니 효주 앞에 다시 나타났다.
“장효주? 너 여기서 뭐하냐?”
3년 만에 회사 엘리베이터에서 다시 만난 승찬의 한 마디였다.
“안녕하십니까, 이사님. 이번에 디자인팀 특채로 들어온 장효주라고 합니다.”
태연한 척 대답했지만 흔들리는 눈빛은 좀처럼 숨길 수가 없었다. 그는 여전히 빛나고 있었다. 흘러가는 세월 속에서 그만 그대로 서있는 것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