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퇴직 경찰인 박공도는 심부름센터를 운영하며 생계를 이어가고 있다. 어느 날, 로 찾아온 중년의 여자가 딸의 억울한 죽음을 밝혀달라는 의뢰를 한다. 내용인 즉, 자신의 딸을 철저하게 이용하고 살해한 남자의 뒤를 캐달라는 것. 여자가 제시한 고액의 사례금에 사건을 덜컥 의뢰를 받은 공도. 그러나 사건을 조사하면 할수록 그는 자신이 이 사건과 깊은 관련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결국 '여자의 죽음' 아래 감춰졌던 잔인한 비밀들마저 파헤치기에 이른다. 조사가 이어질수록 죄와 벌, 선과 악의 중심에서 혼란을 겪는 공도. 추악한 진실을 마주한 그의 최후의 선택은 무엇일까? 끝까지 의심하고 의심하라! 진실이라 확신하는 순간 거짓의 올가미가 당신의 혀를 조일 것이다. . . . ‘내가 놓치고 있는 것이 뭘까.’ 증거들은 모두 조금씩 다른 듯 보이지만 쇠사슬처럼 이어져 있었다. 사건 현장에 범인이 남기고 간 흔적처럼 쇠사슬을 잇는 고리가 아주 단단하고, 눈에 잘 띄게 되어 있다는 점을 공도는 주목했다. 마치 누군가를 범인으로 만들려는 것처럼,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가는 시나리오를 읽는 것처럼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