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일본 추리소설의 아버지 에도가와 란포의 단편 소설집 -춤추는 난쟁이 어느 서커스단에 로쿠라는 난장이가 있었다. 로쿠는 항상 단원들에게 괴롭힘을 당한다. 그날도 어김없이 단원들이 로쿠를 괴롭히다가 싫증이 나자 모두가 숨겨놓은 재주를 부리자는 제안을 한다. 로쿠가 제일 먼저 시작하는데 미인을 상자에 넣고 칼을 꽂아도 죽지 않는 마술을 선보인다. 그런데 로쿠는 상자에 들어갈 여자로……. -독초 어느 가을 날 주인공은 친구와 산책을 하다가 들에 난 어떤 풀을 보고 임신 중절에 특효약이라는 사실을 알려준다. 주인공의 뒷집에는 가난하고 애가 많은데다가 임신까지 한 여자가 살았다. 그런데 그만 그 여자가 둘의 대화를 전부 들어버린다. 주인공은 혹시나 하는 마음에 안절부절못한다. -복면의 무도자 주인공은 친구의 권유로 한 기묘한 모임에 가입한다. 한 달에 한 번 모이는데 모임의 회장이 항상 새롭고 기상천외한 기획을 준비한다. 어느 날 모임에 갔더니 회원 17명과 처음 보는 여자 17명이 짝이 돼서 복면을 쓰고 춤을 추는 행사였다. 처음에는 어색했으나 얼굴도 보이지 않았고 분위기에 익숙해져 술까지 먹다 보니 점점 대담하게 행동한다. 만취한 다음 날 아침에 일어나보니 같이 춤을 췄던 여자가 편지를 남기고 사라졌다. -재먼지 쇼타로는 이치로와 티격태격하다가 실수로 권총으로 이치로를 죽이고 만다. 하지만 총소리를 들은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사건이 벌어진 집에도 사람이 없었다. 완전범죄를 노리고 자신의 범죄를 다른 사람에게 뒤집어씌우려다 마침 죽은 이치로의 남동생인 지로를 발견한다. 알리바이를 만들어 지로가 한 것처럼 말을 꾸며대자 지로는 뭐라 대꾸도 잘 못 한다. 그러던 어느 날 쇼타로에게 형사가 찾아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