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줄이 정승을 낸 명문집안이지만 어머니가 병으로 오랫동안 앓다 돌아가시고 병약한 아버지마저 관직에서 물러나면서 동네 처자들과 다를 바 없이 먹고 살기 위해 일을 해야 하는 가연 아씨. 장원급제한 오라비가 기운 가세를 일으키기엔 아직 갈 길은 멀고……. 이에 우리의 가연 아씨 집적 쓴 소설을 파는데 소설을 사주는 세책방 주인 겸이가 어째 이상하다? 가연의 소설은 패관소설이라고 한성부에서서는 오라비의 둘도 없는 동무 윤시현이 담당 단속으로 나오지만 오라비 가진의 든든한 원조로 번번이 넘어가고……. 패관소설가로 걸리느냐 안 들키느냐……. 시현과 아슬아슬한 줄타기가 시작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