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부터 옆집 오빠인 영민을 짝사랑해 온 신혜. 영민이 결혼한다는 소식을 접한 신혜는 충격을 받고 방황한다. 신혜가 괴로워하는 모습을 지켜보던 영민의 동생 기석은 술에 취해 주정을 하는 신혜를 달래준다. 신혜의 우상이었던 영민과 달리 기석은 신혜와 어릴 때부터 앙숙관계였다. 동갑인 기석을 마치 남동생처럼 대하던 신혜는 기석이 여자들에게 인기가 많은 걸 알면서도 남자로 봐주지 않는다. 매일 티격태격하던 신혜가 술에 취해 자신을 유혹하자 기석은 걷잡을 수 없이 흔들린다. 단지 자신을 형으로 착각해서 그런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는 신혜의 유혹을 거부하지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