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피루스 베스트 로맨스 소설! 그날 두 사람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동아리 모임에서 술을 잔뜩 마시고 승우가 지현을 집에 데려다주던 날 밤... 분명 두 사람 사이에는 무슨 일이 있었다. 그러나 다음 날 술에서 깬 지현은 아무 것도 기억할 수 없었다. 그리고 승우는 그날부터 지현을 피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서먹한 사이로 오랜 시간을 지내왔던 두 사람. 껄끄러운 선후배 사이였던 두 사람은 어쩌다보니 동업자가 된다. 어쩔 수 없이 다시 승우와 부딪치게 된 지현은 승우와의 서먹한 사이를 되돌려보려 하지만 승우는 여전히 까칠하기만 하다. “필름이 끊겨서 하나도 기억이 안나. 그날 밤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내가 사과할게.” “기억이 안 나는 게 아니라 기억하고 싶지 않은 거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