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너무 위험해! 운명의 상대긴 해도 죽거나 죽이지 않으면 안 될…….” 충무관의 후계자라는 자리는 지아를 평범한 소녀로 성장시키지 못했다. 모든 것에 뛰어나야 했으며 마음 또한 그녀의 것이 아닌 자리. 그것이 충무관의 후계자란 자리였다. 그러나, 운명은 승후라는 한 남자를 만나게 하고... 나는 달이고 그는 구름이다. 달을 감싸는 은은한 구름. 그는 구름이다. 그는 비고 나는 바람이다. 온 대지를 적시는 비, 나는 그 비를 흩트린다. 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