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피루스 베스트 로맨스소설! 꿈 많던 어린 시절 내 가슴에 들어온 그, 나에겐 첫 사랑이었고 가슴에 오래오래 남을 줄 알았다. 한데 그를 품는 게 나에게 치명적인 독이 될 줄이야……. 난 그에게 한 낱 복수의 대상일 뿐이었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그저 용서되지 않는 자의 딸일 뿐인 것이다. 잔인한 복수, 하지만 빗나간 복수! “하룻밤 갖고 놀기엔 괜찮을지 모르나, 애인으로 두기엔 너무 과분한 여자요. 보기엔 저렇듯 깨끗하고 순결한 모습을 하고 앉아 있지만, 실상 내가 안아도 수없이 안았던 여자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