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이원호의 장편소설「질풍시대」시리즈 첫 번째 편이다. 약 70년 전, 대한민국이 일본으로부터 독립했던 당시만 해도 우리나라는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최빈국이었다. 그로부터 몇 십 년이 흐른 지금, 대한민국은 세계 10위 안에 드는 경제대국으로서 선진국의 대열에 합류하여, 전례를 찾아볼 수 없는 발전과 개혁을 거듭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우리는 수많은 고난과 역경을 딛고 일어났으며, 이 소설의 제목처럼 ‘질풍의 시대’를 거쳐 왔다. 성공과 좌절, 갈등과 화합이 뒤섞이고 경제 부흥과 민주화 투쟁으로 많은 양의 피와 땀이 소실되었다. 생생하고 사실적인 묘사와 빠른 전개를 통해 혼란스러웠던 그 시대를 다시금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