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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완결 1권

    2020.01.02 약 14.1만자 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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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정당방위 #두려운 현실 #새로운 시작 #새로운 사람들 #스스로 만든 벽 #첫사랑

사랑에 조건이 있다면 어떤 게 있을까?
친부에게 사랑을 받지 못한 나, 이런 나를 사랑해줄 사람이 있을까?


심장이 얼음처럼 굳어있던 남자.
그런 남자에게 심장이 제 주인을 먼저 알아보고 세차게 뛰어대기 시작했다.
여자를 향해 직진으로 돌진했지만 여자가 단단히 세워놓은 벽에 막혀버렸다.
이 심장의 울림이 여자에게 전해질까?
얼떨결에 여자의 변호를 맡게 된 남자.
언제나 조용하고 단아했던 여자에게 덜컥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이미 2년 전에 죽었다며 입조차 열지 않는 여자 때문에 속이 타들어갔다.
이런 자신의 마음은 동정? 연민? 그도 아니면 사랑?



[미리보기]


“아저씨 자는 거예요?”

물가에서 다 놀았던 것인지 어느새 다가온 강희가 눈을 감고 벤치에 기대어 있는 지환을 깨웠다.

“아니야. 햇살이 너무 좋아서.”
“그랬구나. 난 아저씨가 피곤해서 자는 줄 알았죠. 근데 아저씨 배 안 고파요?”
“그러고 보니 배가 고프네. 아까 네가 말한 그 맛있다는 횟집으로 가볼까?”
“좋죠.”

지환은 자리를 털고 일어나 차가 주차되어 있는 주차장 쪽으로 향했지만 강희가 지환의 팔을 잡아 세웠다.

“여기서 가까우니까 우리 그냥 걸어요.”
“그럴까?”

지환과 강희는 또다시 발이 폭폭 빠지는 모래사장을 걸어갔다. 지환은 발장난을 하며 걷는 강희를 보며 갑자기 강희를 아기처럼 안아 들고 싶어졌다. 왜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들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런 생각을 한 자신의 마음에 흠칫 놀라 햇살에 반짝거리고 있는 강희를 바라보았다.

‘왜일까? 강희의 작은 발이 예뻐 보여서일까? 갑자기 햇살에 반짝이는 강희를 안아 주고 싶은 마음이 왜 들었던 걸까?’

지환은 스스로 자신에게 물어보았지만 명쾌한 해답을 찾을 수는 없었다. 그런 지환의 마음을 모르는 강희는 뒤따라 걸어오는 지환을 바라보고 활짝 웃었고 그 모습에 안 그래도 심란한 지환의 심장이 떨려 왔다.


작가소개
바람의 기운을 타고 났다는 물병자리여서 인지 여행을 좋아하는 너무도 평범해서 내세울 것이 하나도 없는 여자입니다. 어쩌다가 너무도 거창한 작가라는 명칭을 얻었지만 지켜내는 게 너무도 힘에 겨워 몇 번이고 포기하려고 했었습니다. 하지만 완결한 후 느껴지는 짜릿한 성취감이 좋아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 초보 글쟁이입니다.

아름다운 사랑과 불같은 사랑 사이에서 늘 고민하며 두 가지 사랑을 절묘하게 표현하고 싶은 마음으로 글을 쓰는 조금은 엉큼한 아줌마랍니다.

출간작은 전자책으로 <그놈은 나한테 반했다.> <두 번째 사랑> <어느 날 갑자기> <뚱녀의 반란> <나비> <술과 그 남자의 공통점> <선택> <리턴> <꿈속의 연인> <수국의 황제> <터프한 내사랑> <진주의 눈물> <가인>을 출간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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