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누구 애인이래? 혼자 북 치고 장구 치고 아주 다 하고 있어.” 도도하고 시크한 직설화법의 대가 정신과 레지던트 1년차 정시은.
“후회할 말 하지 말죠?” 강멘똘이라 불리는 정신과 개업의 서강준.
“누가 후회해요?” “할 텐데. 동의하에 키스까지 했으면 사귀는 거고, 그럼 애인이지. 아닌가? 인정하죠? 아니면 이대로 안고 영화 한 편 찍으며 퇴장할 수도 있는데. 내 집. 내 방. 내 침대로.” “……미쳤어요?” “응. 미쳤어요. 사랑에 완전히 미쳐 버렸어. 내가 지금 정시은한테 푹 빠졌거든.” 강준이 제 앞에 놓인 식판을 옆으로 밀어내며 은밀하게 속삭였다. “어쩔래요? 설렁탕 대신 내 허기 채워 줄래요?”
익사이팅한 감성 힐링 로맨스. 멘탈 또라이 서강준의 사랑을 향한 정조준이 시작된다. 사랑할 준비 되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