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보고 싶었어. 잘 지내는지. 네가 어떻게 변했는지…….”
“짜증 나게 하지 말고 가. 난 너 보고 싶지 않으니까.”
9년 전 미완인 채로 끝나 버린 그와 다시 만나기 위해 한국행을 택했다.
하지만 돌아온 건 싸늘한 반응뿐.
재강에게 벌어졌던 끔찍한 일은
따뜻하고 자상했던 그의 모습을 완전히 앗아 가 버렸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네 덕분에 자꾸 웃게 된다. 잘 들어, 소람아. 네가 좋아.”
과거에 벌어졌던 일들을 잊게 할 만큼
그는 이미 그녀에게 끌리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