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최서희입니다.”
단아한 그녀의 이미지와 잘 어울리는 사근사근한 목소리였다.
“시간 낭비 하지 맙시다. 내가 마음에 듭니까?”
이강민, 그는 그룹을 정상에 올려놓기 위해 죽을 시간도 없이 바쁜 남자였다.
각자 다른 생각으로 시작된 결혼,
그리고 그와 그녀가 작성한 <이혼을 전제로 한 합의서>.
‘부친을 위해서라는 핑계를 대고, 어쩌면 도망치고 싶었던 건 아닐까.’
이 계약서는 그녀에게 족쇄나 다름없었다.
하지만 그녀에게 결혼은 그저 도구에 불과했다.
“시작도 합의했으니 끝낼 때도 합의해야 공평한 겁니다.
내가 이 거지 같은 상황을 정리할 때까지 입 다물길 바랍니다.”
곁에 두기 적당하고, 버려도 부담스럽지 않은 여자로 까다롭게 골랐다.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그녀가 눈에 보이지 않으면
미친놈처럼 찾아다니게 되어 버렸다.
엇갈린 욕망과 오만으로 시작된 관계.
「내 아내라는 여자는」
[작품 공지]
본 작품은 제공사 요청으로 인하여 2018년 03월 12일부로 작가 정보가 [박은하]에서 [화우(박은하)]으로 변경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