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최고의 악역』
순수 감성 B&M 그 예순세 번째 이야기.
누구나 알지만, 누구도 이야기하지 못했던
그들만의 감성 스토리.
속칭 악역 전문 배우 김우연.
대중들에게도, 자신에게도 김우연은 언제나 악당이었다.
그런 그를 처음으로 마주했을 때 느낀 것은 이 얼마나 표정이 없는 사내인가.
“그거 멀미 때문이야.”
“네……?”
심각한 김우연 빠돌이이자 인기절정의 실력파 배우 이연.
그는 여태까지 살아오면서 지었던 표정 중에 가장 멍청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정말 가끔씩 생각하는데,
너는 무슨 팬질이 아니라 사랑이라도 하는 것 같다?”
“……뭐?”
“지금 네가 짓고 있는 표정, 질투라도 하고 있는 것 같거든?”
“…….”
“마치 여자 친구가 다른 남자랑 이야기하고 있는 모습을
바라보고 있는 쪼잔한 남자 친구 같아.”
이상하게 구체적인 건우의 말에 살풋 이연의 인상이 구겨졌다.
방금 자신의 표정이 도대체 어떤 표정이었단 말인가.
애초에 지금 자신의 매니저는 뭐라고 하고 있는 것인지
이연은 전혀 이해가 가지 않았다.
“나랑 우연 선배랑 둘 다 남자인데? 형…… 어디 아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