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혹시 여승규 씨 아니세요?” “-지후 형?” 작약과 함께 다시 찾아온 첫사랑. 열병처럼 앓았던 나의 형, 윤지후. “승규야.” “-응?” “네가 나를 그렇게 볼 때면, 갈증이 나.” 허약하고 마른 몸, 새하얀 피부. 어딘가 지켜주고 싶었던…… 티 없이 순수하고 여렸던 그. “간혹 가다 유독 달콤하게 나를 볼 때가 있었어. 그럴 때면 꼭 갈증이 나더라고.” “형, 형 잠깐, 비켜……!” “너 중학교 막 들어갔을 때, 나를 보고 흥분한 적이 있었지?” ……그 지후 형 맞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