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새로 들어간 고등학교 입학식. 봄날의 아침. 햇살이 비치는 운동장에 모였다. 아직 낮선 교정. 낮선 친구들 사이에 있는 극소수의 익숙한 얼굴들. 그리고 단상에 오른…… 용모단정, 성정우수, 재색겸비, 팔방미인이라는 소문이 자자한데다가, 직접 보니 소문 이상으로 귀여운 학생회장님. “첫눈에 반했습니다! 저와 사귀어 주세요!” ……정신을 차렸을 땐 이미 저지른 후였다. 고등학교 입학 첫 날부터 나는 내 인생 최악의 트라우마를 만들어버리고 만 것이다. 이제 나는 전교생 앞에서 입학식에 공개고백하고 차인 남자로 알려지겠지. 그런 내 난데없는 고백을 듣고, 단상 위에서 얼어붙어 있던 회장은 마이크에 대고 말했다. “자, 잘 부탁드립니다…….” 어라? ……이제부터 어떻게 해야 한다고 생각해? 용기를 냈던, 혹은 차마 용기를 내지 못했던 당신에게 바치는 청춘 러브코미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