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너는 오직 살아남아라!”
이 잔인한 한마디 명(命)에 모든 것을 빼앗겨 버린 사내가 있었다.
부모도, 신분도, 자신의 마음마저도…….
오로지 살아남기 위해 모든 것을 버려야만 했다.
그의 삶은 달이 구름 속을 방황하는 밤처럼 한 치 앞도 알 수 없었다.
이름도 버리고 스스로를 그림자로 감추어 온 남자
미친 폭군이 날뛰는 난세에는 누구나 살아남기 위해
저마다의 탈을 쓰고 한바탕 광대놀음에 뛰어든다.
살수보다 더 냉혹한 마음의 그 사내에게도 기어이 살아남아 지키고 싶은 것이 생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