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내 앞에 다시 나타나면 가만 안 있어. 알겠어요?” 중증의 왕자병 환자에게 잘못 걸렸다. 그 재수 없는 놈 때문에 아르바이트도 모조리 잘렸다. 두 번 다시 보고 싶지도, 얽히고 싶지도 않다. -신비현 “꼬리를 칠 만하지 않다는 거야? 주제 파악을 다시 해야 할 만큼 내가 그렇게 형편없어?” 그녀에게 흔들렸다는 걸 인정하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떼어 내려고 평소와 다르게 선수를 친 것이었는데 아니었다. 그녀에게 한눈에 반했다는 걸 싫어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천천하 비현에게 첫눈에 반한 천하. 필연적 관계를 만들기 위해 그가 선택한 방법. “여섯 살짜리 아이 좀 돌봐 줘.” “지금 나보고 보모가 되란 말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