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 사서로 일하는 지희는 어머니 고 여사의 성화에 못 이겨 매주 일요일마다 맞선을 보게 되고, 어느 날 그 맞선자리에서 자신의 손목을 끌고 나오는 한 남자를 만나게 된다. 자기를 ‘오빠’라고 부르라며 억지로 그녀를 끌고 나온 그 남자는 자기를 모르느냐는 어이없는 이야기 등을 늘어놓고, 끌고 나오는 실랑이 중 한쪽 끝이 까진 명품 가방 또한 사주겠다는 이야기를 하며 지희가 일하는 학교에서 만나자는 말을 한다. 그 남자의 정체는 4살이나 어린 전설의 카사노바 4학년 학부생, 유연욱. 그녀를 자신의 후배라는 어처구니 없는 착각을 했던 연욱은 그녀가 교직원(그것도 자신보다 나이가 4살이나 많은)임을 알고 경악을 금치 못한다. 그 상황에 강력한 라이벌인 교수 무연이 나타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