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세계 유명 재즈 피아니스트지만, 더 이상 피아노를 칠 수 없게 된 그녀,
매아리.
갑자기 그녀의 집안으로 쳐들어온 낯선 남자, 그와의 돌연한 동거가 시작되었다.
이 놈, 오만하고 가칠하고 툭툭 부러진 듯한 말투 대문에 상처 받기 일쑤다.
내좇아야만 그녀가 살아남는다. 절치부심, 간 없는 토기마냥 그에게 대들었다.
“내가 말했잖아. 나, 조폭이라고, 너 하나쯤 묻는 건 일도 아니지.”
단 한번도 겉을 내어즌 적 없는 냉혹하고 오만하며 탐욕스러운 그,
소이석.
어떻게든 그를 좇아내려고 갖은 궁리를 다하는 그녀 때문에 일상이 즐거워졌다.
이 여자, 아무리 못된 말로 쿡쿡 질러대도 성처는커녕, 히죽 웃으며 꼬박꼬박 말대답이다.
갖고 싶어졌다. 죽자고 반발하는 그녀가 자꾸 갖고 싶어서 심장이 터질 듯 포효한다.
“어머나, 미안해서 어떻게 해요? 혹시, 터졌어요?”
어떤 일을 몹시 즐겨서 거기에 빠져든다. 탐닉耽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