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엇갈린 운명과 사랑에 대한 단편 소설. 흥미로운 소재를 능숙하게 다루는 거장의 솜씨가 느껴지는 작품.
러시아의 정치적 영향력에 놓인 폴란드는 근대까지도 농노제를 유지하고 있었다. 이야기는 폴란드 시골 작은 마을의 영주가 농노들 중 자신의 딸을 시중들 하녀를 뽑는 것에서 시작되었다. 하녀로 뽑힌 농노 소녀는, 홀아버지를 따라 그 마을에 왔다가, 아버지가 알 수 없는 이유로 사라진 후, 늙은 부부의 손에서 맡겨진 아니엘카이다. 영주의 무심한 결정 하나에 양부모에게서 떠나 낯선 저택에서 살게된 아니엘카. 그런 그녀에게 유일한 위안은 아름다운 목소리로 노래를 부르는 것이다. 그러나 그녀의 아름다운 노래 솜씨와 농노제가 얽혀들면서 비극의 씨앗이 잉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