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이름이 뭐지?” 기호가 감고 있던 눈을 떴다. 그리고 진화를 돌아보았다. “화이어 앤드 소울(Fire and soul).” “불과 영혼이라. 괜찮군.” “우리끼리는 줄여서 그냥 파즈라고 하죠.” “파즈? 에프 에이 에스?” “그렇게 부릅니다.” “그 이니셜도 좋군. 맘에 들었어.” … 대형 기획사를 운영하는 홍진희는 이 세상을 마음대로 쥐락펴락하는 능력과 돈을 가지고 있다. 원래는 재즈 가수였던 그녀는 뮤지션 생활을 포기하고, 돈과 인기를 좇아서 결국 성공했다. 그런 그녀가 어느 순간 한 젊은 락그룹 ‘불과 영혼’을 만나면서 큰 변화가 생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