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관없어요. 전 저어기 옥탑방에 살아요.” “천국에서 가장 가까운 방이죠.” “놀러 갈까? 천국 구경하러.” “상습범이에요?” “남자라면, 잠재적인 상습범들 아냐?” “그건 건전한 남성들에 대한 모독이에요.” … 이소영. 서윤경. 김재영. 셋은 모두 30줄을 훌쩍 넘긴 여자들이다. 이들이 각자의 상황과 현실에 맞는 연애를 겪는 이야기는 그들의 개별 연애사이자 여성간의 우정, 그리고 동시대의 여성들의 현실에 대한 이야기다. 어느날 공원에서 우연히 만난 유부남과 호감이 생긴 소영, 연하의 대학원생과 만나기 시작하는 윤경, 그리고 육감적인 모습으로 과거 자신의 외모를 비하했던 남자를 만나러 가는 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