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한 여자가 자신의 꽃집인 [Spring Day]에 꽃을 사러 왔다. 그런데 이 여자, 그냥 꽃만 사는 게 아니라 귀찮게 계속 말을 건다. 언제부터인가 이상하게도 그 목소리가 귓가에 자꾸 맴돌기 시작했다. 이제 그녀의 모습이 보이지 않으면 계속 궁금해지기 시작하는데…….
해바라기처럼 늘 밝고 명랑한 그 여자, 서재은.
병원에 입원 한 어머니를 위해 꽃을 사러 간 그녀는, 무뚝뚝하고 필요 이상의 말은 하지 않지만 친절한 꽃집 사장인 그를 만나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무표정인 그가 꽃을 보고 다정하게 미소를 지어주는 걸 발견한다. 그 순간, 그녀의 심장이 뛰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