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네 주인보다 곱군. 벗겨라.”
야만인의 왕이라는 대국 황제의 수청을 들게 된 궁녀, 천비.
냉궁에 갇힌 어미를 위해서라도 황제를 모셔야만 했다.
“네게선 풋내가 난다. 아직은 떫어.”
“그 말씀은 소녀를 품지 못하시겠다는 겁니까?”
그러나 아름다운 삼백안의 정복자는 그녀를 헤집어 둔 채 안지 않고.
천비는 목적을 달성하고자 그를 도발하는데.
“그럼 차라리 죽여 주시지요.
제가 폐하와 합방하지 않으면 어차피 죽습니다.”
감히 대거리를 하는 궁녀의 말에
황제의 동공에 서서히 집착이 서리기 시작한다.
“오늘 나를 협박한 건, 며칠 내로 값을 치러야 할 것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