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네가 여기 왜 있어?"
"여기로 이사 왔어."
"...왜?"
"여전히 예쁘네. 여전히 귀엽고. 앞으로 잘 부탁해."
5년 전에 헤어졌던 전 남자친구 박유호가 어느 날 갑자기 율의 옆집으로 이사를 왔다. 율은 그 영문을 몰라 어리둥절하기만 하다.
*
"너도 알고 있잖아. 난 너 아직 못 잊었어. 지금도 좋아해."
"..."
"나랑 같이 있자, 오늘."
유호는 그동안 참아왔던 마음을 적극적으로 표현하고 율은 그런 유호에게 흔들리지만 둘이 만나던 시절에 겪었던 끔찍한 일들이 떠올라 심적으로 힘들어한다.
*
"사귀어요, 율 씨. 나랑 만나요."
"아.."
"우리 이렇게 뽀뽀도 하고 키스도 하는데, 안 사귀는 게 말이 돼요?"
여러 감정으로 혼란스러워하던 율은 다정하고 배려심 많은 도겸에게 점점 빠져든다. 그렇게 세 사람의 관계가 극에 치달을 때 5년 전 그때 그 스토커가 다시 찾아온다.
*
"두 남자 앞에서 선택하게 할 거야. 한 명은 죽고, 한 명은 살 거야. 그리고 그 선택은 네가 하게 될 거야. 이율. 나도 기대돼."
"뭐라고?"
"김도겸, 박유호. 두 남자 중 네가 사랑하는 남자는 죽을 거야."
결국 율에게 최후통첩을 한 스토커.
율은 과거를 극복하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까? 그리고 율의 옆자리에 서게 될 남자는 누구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