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임용 준비로 너무 벅차. 솔직히 너 만날 시간도 아까워.”
“나 만날 시간은 없고 그딴 거 덕질 할 시간은 있었어?”
제대 후, 여자친구에게 비참하게 차인 한다민.
전 여친의 최애 아이돌인 ‘러키즈’ 멤버 ‘이도윤’을 원망하던 중 그만,
달려오는 트럭에 치인다. 그리고.
“오닉스, 끝까지 훌륭한 성적을 기대하겠다.“
“황송하옵니다, 폐하.”
“그리고… 이안 클로드피아.”
러키즈 멤버가 주인공인 웹소설, <폴링 인 더 러키즈> 속으로 들어와 버렸다.
이도윤의 얼굴을 한 ‘오닉스’와 왕위를 두고 경합하던,
그의 이복동생 ‘이안’으로.
다행인지, 불행인지 소설 속엔 현실에서 빙의된 러키즈의 다른 멤버가 있었다.
다만, 그가 알려 준 소식이 문제였다.
“엔딩에서 여주인공이 오닉스와 이어지게 되면 이안, 당신은 왕이 된 오닉스에게 처형을 당해요.”
…누가, 어떻게 된다고?
살기 위해서 다른 선택지는 없었다.
“제게 약조 하나만 해 주신다면, 기꺼이 왕좌를 포기하겠습니다.”
“…뭐?”
“앞으로, 그 어떤 누구도 진심으로 사랑하시면 안 됩니다.”
이 세계를 벗어나기 위해, 원래의 제 몸으로 돌아가기 위해.
다민은 오닉스에게 제안을 한다.
“네 마법 스승은 내가 맡겠다.”
“네놈의 썩어 빠진 정신머리를, 수련을 통해 싹 다 갈아엎어 주마.”
“네가 한 마리라도 무사히 사냥할 수 있게 내 직접 도와주겠다.”
아니, 그렇다고 나한테 관심을 가지란 말은 아니었는데?
전 여친의 최애의 최애가 될 순 없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