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요괴와 인간의 중간 지역인 국경 마을 일변에 낯선 여인인 ‘제희’가 나타난다.
요사스러우리만치 아름다운 제희의 등장으로 온 마을이 술렁이고.
국경에 주둔해 있던 황제의 아들, ‘전장의 군자’라 불리우는 명원왕 류사헌은 자신 때문에 다친 제희를 치료한다.
“필요한 게 있으면 언제든지 말하시오. 오지 산간이라 힘들지만 나름껏 구해다 드리리다.”
“그럼 부디 저를 안아 주시지 않겠습니까?”
한참 동안 침묵을 지키던 명원왕이 제희의 눈을 들여다보았다.
그 눈빛 속에 숨겨진 의중을 전혀 알 수 없었다.
“제희, 당신은 왜 나와 동침하고 싶소?”
“누구나 전하를 모시고 싶은 게 당연한 일 아니겠습니까?”
“내가 속아 넘어갈 만한 이유를 다시 찾는 게 좋겠소.”
명원왕은 그녀의 대답을 가볍게 간파했다.
그를 실망한 듯 바라보던 제희가 고개를 툭― 떨궜다.
당황스러운 그녀의 부탁을 단번에 거절했건만, 계속되는 그녀의 유혹은 조금씩 류사헌을 자극한다.
류사헌은 사내의 몸을 원하지만 의중을 감추는 제희의 속내가 궁금하면서 점점 그녀에게 빠져드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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