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태한, 출소!”
굵은 저음이 고막을 세차게 두들겼다.
태한? 출소?
그는 두 눈을 감은 채 방금 들었던 단어들을 속으로 되뇌었다.
‘분명히 나는 죽음을 목전에 두고 있었는데…….’
횡단보도에서 차에 치여 죽게 된 승훈,
그는 낯선 세계, 행성 '훈'에서 깨어나게 된다. 승훈이 아닌, 태한이라는 이름으로.
그리고…….
그는 지구에서의 지난 35년이
자신의 죄를 갚기 위한 수용 생활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는데…….
"삶, 이보다 확실한 감옥이 어디 있을까?"
진정한 자신을 찾아 떠나는 사람들의 이야기.
전명 SF 장편소설 <파라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