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편집자공 x 작가수]
유명 인기 소설 작가 정이원.
밥먹듯이 원고 마감을 어기던 이원은 오늘도 어김없이 무통보 잠수를 탄다.
출판 업계서 FM으로 유명한 또라이 담당자 지강현.
원고를 받아내기 위해서라면 무슨 짓이라도 하는 그는 이원의 집으로 처들어간다.
“완결할 때까지 같이 사는 건 어떻습니까.”
-밥 차렸습니다.
-식후엔 30분 가량 산책을 할 겁니다.
-오늘 목표 분량은 채웠으니 게임해도 좋습니다.
어느 순간부터 이원은 강현의 보살핌에 길들여져 갔다. 하지만 그렇다고 마음까지 편한 상태는 아니었다.
왜냐하면.
“씬이 안 풀리네요. 자세 묘사가 잘 안 나와요.”
“제가 도와드리겠습니다.”
“…근데 옷은 왜 벗으세요?”
“씬 묘사, 도와드린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미치겠네.
이원은 정말 미치기 일보직전이었다. 지강현한테.
Copyrightⓒ2024 소이음 & M BLUE
Illustration Copyrightⓒ2024 소이음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