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이제 다시는 연애 같은 건 하지 않으려고요.
특히 사내 연애는 더더욱이요.”
공개 사내 연애 끝에 이미 청첩장까지 돌렸건만
남자친구의 바람으로 파혼하게 된 구은서.
그녀는 전근을 가게 된 팀장 민도혁과의 술자리에서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했던 그동안의 아픔을 털어놓는다.
“알다시피 난, 조금 전에 송별회를 마쳤죠. 곧 출국할 예정이고.”
“…….”
“충동적인 불장난이라고 생각해도 좋습니다.
그러니까…… 나한테 뭐든 해 봐요. 당신 하고 싶은 대로.”
그의 위로는 달콤했고, 제안은 뜻밖이었다.
결국 은서는 술기운에, 분위기에 휩쓸려 도혁과 밤을 보내는데.
그리고 일주일 후.
“좋은 아침입니다, 구은서 씨.”
“팀장…… 님……?”
뉴욕에 있어야 할 도혁이 출근했다.
그의 전근이 무기한 연기된 것이다!
은서는 도혁에게 ‘없던 일로 해 달라’ 부탁하지만
그녀의 실수로 두 사람의 하룻밤이 전사에 퍼지게 되고.
“구은서 씨. 달리 방법도 없는 것 같은데,
나랑 연애하는 걸로 수습하는 건 어떻습니까.”
이번에도 도혁은 예상치 못한 제안을 해 오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