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잡지사 피처 에디터로 일하고 있는 향. 취재차 방문한 <퍼퓸 스튜디오 루(Perfume Studio LOUP)>에서 천재 조향사 이강과 만나게 된다. 가끔 꿈속에 나타나는 커다란 회색 늑대와 꼭 닮은 향기를 풍기는 그는 어쩐지 오래전부터 향을 아는 것 같고, 향은 깊이 묻어둔 기억을 떠오르게 하는 그의 강렬한 체향에 점점 더 빠져드는데…….
“만약 인간의 모습을 한 늑대가 실제로 존재한다면…… 어떻게 할 거지?”
톱 노트는 강렬하고,
“늑대는 평생 단 하나의 짝만 가질 수 있어.”
하트 노트는 달콤하고,
“이렇게 나는, 앞으로도 계속…… 수많은 향수를 만들게 될 거야. 사랑하는 여인을 위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