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퇴근도 제대로 못 하고 밤새우다 사망한 슬픈 직장인 유진.
공작가 사랑받는 막내로 다시 태어난 후 결심한다.
이번 생은 가늘고 길게 평온하게 살다 갈 거라고.
그런데 세상일 참, 뜻대로 되는 게 없다.
잠 많은 왕자의 시종으로 있는 듯 없는 듯 한가롭고 즐거운 생활을 이어 갈 줄 알았건만,
뜻하지 않게 남자 셋과 엮이며 유진의 일상이 꼬이기 시작한다.
“유진에게 고백할 게 있어요.”
“고백요? 뭐요. 좋아한다고요?”
“네. 유진, 좋아합니다.”
우연히 하룻밤을 보낸 후 적당히 관계를 유지할 줄 알았던 배우 루이는
대뜸 좋아한다고 고백하며 저를 받아 달라고 하지를 않나.
“유진. 이제 슬슬 그만 튕길 때도 된 거 같은데.”
“……?”
“됐어. 지금부터 넌 무조건 내가 하자는 대로 하는 거야.”
왕궁에서 일하는 근위 기사 아놀드는 무슨 착각을 했는지 자꾸 귀찮게 쫓아오고.
“역시 확실히 말했어야 했는데.”
“네?”
“아니. 내가 평소답지 않게 너무 몸을 사렸다 싶어서.”
외국에서 오래 살다가 돌아온 왕자 루이스는 묘한 말로 유진의 마음을 흔들어 놓는다.
유진은 과연 세 남자의 불꽃 같은 플러팅에서 벗어나 삶의 목표대로 평온하게 살 수 있을까?
환생, 첫사랑, 오해/착각, 미남공, 능글공, 순정공, 사랑꾼공, 다정공, 게으른수, 잔망수, 허당수, 얼빠수, 단정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