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은 7년간 사귄 애인이 선을 본다는 말에 선글라스와 스카프로 얼굴을 가리고 호텔 커피숍을 찾아간다. 맞은편에 앉아 두 사람을 살피는데 맞은편 남자가 지은을 뚫어져라 바라보며 애인이 바람이라도 피냐고 핀잔을 주고, 지은은 버럭하며 화를 낸다. 지은은 유일 그룹 인턴으로 일하고 있는데 마케팅 팀에서서 잘만 하면 정직원이 될 수 있다는 말에 지원하게 되고 운 좋게 합격한다. 그렇게 핑크빛 미래를 꿈꾸는 지은의 앞에 커피숍에서 봤던 그 남자가 나타난다. "우리 구면이죠? 반가워요. 오늘은 그 선글라스 안 썼네요?" 오 마이 갓! 유일 그룹 본부장 도민우, 그가 마케팅팀 팀장이라니!! 전혀 로맨틱하지 않았던 첫 만남 이후, 다시 만나게 된 민우과 지은. 두 사람의 짜릿한 오피스 로맨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