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저 여자, 갖고 싶다…….’
갑자기 날아온 낯설지만 익숙한 여자의 향기에
저도 모르게 발길을 옮긴 필립.
그 곳에 그녀가 있었다. 그의 피를 들끓게 하는 향기의 주인.
성욕의 본능에 이성을 잃기 전에 그곳을 빠져나왔는데,
그녀가 눈앞에 나타났다. 그의 손안에 제 발로……
“지금 뭐라고, 그게…… 무슨 말이죠?”
성하의 목소리가 가늘게 떨렸다.
‘무슨 소릴까?’
필립이 이해하지 못하는 듯한 표정으로 성하를 노려봤다.
‘말이라니?’
“도망칠 수 없다고요? 먹잇감이라니요? 그게 무슨 말이죠?”
필립은 그녀의 입술에서 쏟아져 나온 말에 경악하고 말았다.
“향기가 너를 너의 짝에게 데려다 줄 거다. 마음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사람이 너의 짝이다.”
그의 마음의 소리를 듣고 향기를 가진 그의 평생의 반려를 만났지만,
사람의 탈을 썼으나 짐승의 DNA를 갖고 태어난 늑대인간 필립.
평생 오직 한 여자만을 사랑하는 늑대.
살기 위한, 사랑을 위한 늑대인간 필립의 처절한 몸부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