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자신을 노리는 연쇄살인범을 쫓아 탈영까지 감수하며 한국에 들어온
영국의 능력자이자 ‘소서러’라 불리는 사계.
그는 살인범의 뒤를 밟던 중 한국의 미등록 능력자 ‘도사들’에게 덜미를 잡히고 만다.
“재밌을 것 같다고. 감시. 앞으로 잘 부탁해.”
특히 자신에게 껌딱지처럼 달라붙어 떨어질 줄 모르는 고요가 귀찮기만 하다.
나한테 이렇게까지 진심일 일이야?
점점 스트레스를 받는 동시에 억지로 누른 마력이 말썽이라
끔찍한 두통과 불면에 시달리는 사계.
그런 그에게 고요가 제안한다.
“내가 도와줘?”
“어떻게 도와줄 수 있는 건데?”
그 순간 뻗어 온 손에 턱이 붙잡혔다.
그다음 닿아 온 건 입술이었다.
맡아 본 적 없는 놈의 체취가 왜 익숙한 거지?
“아주 오랜 시간 동안, 너를 기다려 왔어.”
우리,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