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의 용사로서 마왕을 쓰러뜨린 라울은, 세계의 구세주가…… 되었어야 했다. 그러나 사리사욕을 탐하는 귀족들에게 동료와 가족을 살해당한 라울은, 거짓된 죄로 처형된다. …그 배신자 놈들을, 지글지글 태워 죽인다. 갈기갈기 찢어서 죽인다. 꼬챙이로 꿰어 죽인다. 지옥 같은 괴로움 속에서, 증오하는 자들을 모두 가차없이 죽여주마……!!!! 어둠의 힘을 손에 넣어 소생을 이룩한 라울은, 복수를 맹세하고, 웃는다. '아아, 기대되는걸. …이제부터 그놈들의 피를, 마음껏 뒤집어 쓸 수 있어.' 용사가 부활하고 며칠 뒤. 꽃이 흐드러진 왕도에서, 잔혹하기 짝이 없는 복수 무쌍이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