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배경/분야: #현대물 #판타지물
*작품 키워드: #도깨비공 #인외공 #능글공 #순정공 #미인공 #다정공 #헌신공 #떡대수 #얼빠수 #미남수 #허당수 #단정수 #서브공
도깨비왕(공): 이제는 몇 안 남은 도깨비들의 왕. 제멋대로에다 능글맞고 장난스러운 성격으로 진지한 걸 싫어한다. 처음부터 유현을 반려로 맞으려던 건 아니었지만, 어쩌다 보니 마음이 그렇게 됐다. 얼빠인 유현에게 자신의 피지컬을 이용해원하는 걸 얻어낼 때가 많다. 유현은 모르지만, 왕은 유현이 태어났을 때부터 지금까지 수호신을 자처하고 있다.
김유현(수): 대체로 무던한 성격이지만 하고 싶은 말은 다하고, 본인이나 자신의 사람들과 관련된 일이라면 감정적으로굴 때가 많다. 학창 시절 전도유망한 육상 선수였지만 사고로 인해 전부였던 육상을 포기했다. 수술과 재활 등으로 꼬박 1년을 쉬고 고등학교에 복학했다. 선수시절 실력도 실력이지만 잘생긴 외모로도 교내에서 유명했다.
*이럴 때 보세요: 거침없는 플러팅에 휩쓸려 사랑이 시작되는 이야기가 보고 싶을 때
*공감 글귀: “신랑이 바라보는 나는 예뻐?”
<작품 소개>
선잠에 들었다가 이상한 느낌이 들어 눈을 뜬 유현은 눈앞에 불쑥 나타난 남자에 흠칫 놀란다. 상황 파악도 하지 못한 유현에게 남자는 싱긋 웃으며 말했다.
‘도깨비 신랑이 된 걸 축하해.’라고. 터무니없는 말을 믿지 못하는 유현에게 자신을 도깨비 왕이라고 소개한 남자는 유현이 신랑이라는 증표를 들이민다.
유현에게 자신의 존재를 확실히 각인시킨 왕은 신랑의 자리를 거부하는 유현을 신랑으로 맞이하기 위해 플러팅을 쉴 새 없이 날린다.
열심히 왕을 밀어내던 유현은 자신이 가진 걸 모두 이용해 꼬셔오는 왕에 서서히 말려가는데…….
***
“내 마음대로 안 되는 건 없었어.”
“네네. 잘나셨어요. 잘난 왕님 저 좀 놓아주세요.”
“싫어.”
분위기가… 지금 좀 위험한 거 같은데. 유현보다 조금 더 키가 큰 왕이 유현을 내려다보며 말할 때마다 숨결이 뺨을 간질였다. 의도치 않았지만 왕의 숨결을 느낄 때가 많은 거 같다고 생각하며 유현은 참을 수 없는 감각에 몸을 이리저리 비틀어 움직였다. 왕은 그럴수록 유현을 더 세게 껴안았다. 자신을 바라보는 왕의 눈동자에 유현의 모습이 비쳤다.
“너 아니면 안 돼.”
“…….”
“내가, 내 마음이 너 아니면 안 된다고.”
“…….”
“증표도 보여줬잖아.”
‘여기에.’ 왕이 속삭이며 길쭉한 손가락으로 저와 같은 문양이 새겨진 쇄골 언저리를 배회했다.
“좋아 죽겠다는 얼굴로 싫다고 말하는 거 이제 그만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