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여우를 피하려 뛰어든 곳이 하필 호랑이의 품이라니!
까칠한 줄로만 알았던 맞선남, 차도헌.
그의 의외의 면모를 알아갈수록 결심은 굳어졌다.
"저 남자랑 결혼을 해야겠어."
갑자기 제 품에 뛰어든 것도 모자라 결혼하자며 적극적으로 들이대는 황당한 맞선녀, 유리나.
하지만 왠지 모르게 자꾸 저 여자에게 시선이 간다.
"생각이 바뀌었어. 이제부터 진짜 부부가 되어 보려고. 그게 뭐든."
***
“다친 곳은 없습니까?”
저 상태로 빗속을 뚫고 산에서 내려가는 건 무리였다. 도헌은 성큼 다가와 단단한 팔로 리나를 품속으로 당겨 안았다.
포근하게 몸을 감싸는 온기에 이제야 살 것 같았다.
리나의 귓가에 남자의 작은 웃음소리가 스쳤다.
처음이었다. 그의 웃음소리를 듣는 건.
“나 도헌 씨한테 관심 있는데. 우리 정식으로 연애부터 한번 해 볼래요? 물론 결혼 전제로.”
사심 채우려다 사랑을 채워 버린 본격 사심 로맨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