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인간계에서 태어나지 못한 아이의 영혼은 신의 선택을 받아 천상계에서 다시 태어난다.
그렇게 탄생한 천사는 ‘씨앗 천사(Seed Angel)’라고 불린다.
씨앗 천사는 천상계에서 천사로서의 삶을 위한 훈련을 받게 되고,
신의 명령을 받고 임무를 수행하는 역할을 받아 인간계로 파송된다.
“수호천사 따위 처음부터 없었어. 지키지도 못하고 먼저 가버리는 수호천사가 세상에 어디 있어?”
세상에 대한 불신과 원망으로 마음의 문을 걸어 잠근 소년 이나무.
‘잃어버린 자신의 존재 가치를 되찾게 하라!’는 임무를 가지고 나무를 지키기 위해
그의 천사가 되겠다고 자원한 씨앗 천사 다다엘은 인간 복다다의 모습으로 파송된다.
*
“다시는 나에게 말 걸지 마. 아는 체도 하지 말고. 오늘처럼 친한 척을 하면 너에게 무슨 짓을 할지 나도 장담할 수 없어.”
“혹시 우산 챙겼어?”
“그게 왜 궁금한데? 무슨 상관이라고?”
“내가 쫓아오는 게 싫으면….”
다다의 다음 말에 나무가 겨우 정신을 가다듬었다.
“행복해져, 이나무.”
나무의 미간이 어이없다는 듯 일그러졌다.
“행복하게 웃어. 그럼 내가 너를 이렇게 귀찮게 할 일도 없을 거야.”
#천사는천산데수호천사가아니라고? #네가행복하면내가행복해 #너라는증거는낯설지않은심박동 #마음의틈을없애기위해 #얘옆에는내가있어야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