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현대물 #친구>연인 #이별 #오해/착각 #잔잔물 #힐링물
그는 먼저 세상을 뜬 친구와의 시간을 되새기며 흔적을 좇는다. 문득, 친구가 좋아했던 하늘을 느끼며 함께한 시간을 반추한다. 친구는 특별히 무언가를 요구하지도 않고, 누구에게도 친절하고,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굳이 내세우지도 않으며 조용히, 그리고 다정하게 곁에 있어 주었다. 작은 것 하나에도 큰 의미를 가지며 소중히 했고, 기뻐하고, 즐거워했다. 그런데, 지금 그 친구가 없다. 아무것도 묻지 않았고, 주장하지 않아서 무심히 했던 행동들이 자꾸 마음에 걸린다. 묻기 전에 친절하게 들려줬으면 좋아했을 텐데. 차가운 손을 잡기보다 함께 안고 있는 게 좋았는데. 친구를 만날 때 즐겨 마시던 카페모카를 여전히 선택하고 있는데.
같은 남자로, 같은 나이로, 서로 사랑하는 사람으로 그의 상황을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은 친구 너뿐이었다. 내 사랑, 내 영혼, 함께 나눌 수 있는 시간을 주었기에 고마울 뿐이다.
시간과 비용은 줄이고, 재미는 높여서 스낵처럼 즐기는 BL - 한뼘 BL 컬렉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