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키워드: 동양풍, 판타지물, 차원이동, 역차원이동, 오해/착각, 왕족/귀족, 계약, 미남공, 다정공, 황제공, 배우수, 미인수, 까칠수, 능력수, 사건물, 성장물, 3인칭시점
명실공히 대한민국의 톱 배우로 전성기를 누리던 진희선.
어느 날 그는 손질이 덜 된 닭 때문이라는, 어이없는 이유로 차원 이동을 경험한다.
눈을 뜬 그의 주위를 둘러싼 것은 사극 복장을 입은 사람들이었는데…….
“송구하옵니다. 의식이 실패한 모양입니다, 폐하.
후 마마는커녕, 웬 병든 천민 같은 남자만 불려 왔으니…….”
병든 천민 같은 남자? ……나?
이건 또 뭐야. 상황극?
아니면 내가 너무 피곤해서 꿈을 꿨고, 지금은 촬영장에 와 있는 건가?
방송용 상황극이라고 생각했지만, 하늘에는 너무나도 생생한 세 개의 달이 떠 있었다.
그들은 말한다.
진희선이 이 나라의 황후가 되기 위해 불려 온 재목이라고.
아니, 정확히는 황후를 모시기 위해 벌인 소환 의식에서
웬 이상한 옷차림의 남자가 불려 왔다고…….
목이 떨어질 뻔한 위기 속에 어찌어찌 목숨을 건져 첩지는 받았지만,
나이 지긋한 충신들은 21세기 기준 누구보다 세련된, 호불호 없는 미남 배우 진희선을
못 미더운 기생오라비로 취급하고.
설상가상 황제에게는 벌써 다섯 명의 후궁과 손 많이 가는 동생까지 있다.
연기 인생 최고의 난관. 그러니까…… 이번 배역은 '가장 완벽한 황후'다.
“정황이 말하고 있잖아요, 황제 폐하. 당신 운명의 상대가 나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