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최고상궁 마마님. 궁금한 게 있습니다.”
“궁금한 것?”
“‘승은’이 뭐예요?”
“승은?”
“모든 궁 안의 사람들이 이야기하지만 저만 그 뜻을 모르는걸요.”
“상침 송 씨 때문에 그러는 게로구나. 어젯밤 전하께 승은을 입었다지.”
“그럼, 승은은 전하가 주시는 거예요?”
“그래.”
“다들 부러워하던데요? 먹을 건가요? 맛있는 과자예요?”
'승은'이 단지 임금님만이 주실 수 있는 특별한 과자라고 생각하는 어린 궁녀 청이.
그 과자를 먹기 위해, 한밤중 임금님의 수랏간 탐색에 나섰다가 진짜 임금님을 만나게 된다.
“그 과자는 오직 전하께서만 주실 수 있다고 하셨거든요.”
“과인만이 줄 수 있는 과자라고? 그게 어떤 과자지?”
“‘승은’이라는 과자요.”
철모르는 청이, 젊은 임금에게 '승은'이라는 이름의 과자를 달라고 조르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