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5개월간의 계약 결혼.
그 대가로 연아는 각막 이식을 받게 됐지만, 불행히도 이혼할 남편에게
마음을 빼앗겨버렸다.
이혼 날, 마지막으로 원하는 걸 하나 더 말하라기에.
“……주혁 씨의 하룻밤을 갖고 싶어요.”
어떻게든 그를 붙잡았지만, 돌아온 건 싸한 정적뿐.
체념 후 뒤돌아서려는데 그녀를 잡아 세운 그가 단호히 물었다.
“이혼 서류는 예정대로 작성될 겁니다. 그래도 괜찮겠어요? 이런 짓,
후회 안 할 자신 있겠느냐고.”
후회하지 않아요.
답하기도 전에 그의 수락이 떨어졌다.
“그럼 가져봐, 내 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