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팔려가는 결혼에 예정된 시월드가 싫어서 상견례에서 깽판 치고 서브남주에게 계약 결혼을 제시했다. 계약 결혼의 클리셰인 결혼 해주는 대신 그에게 도움 될 원작 내용으로 거래하려고 할 때였다.
“알겠습니다.”
“공작님 지금 제 제안이 어이없으시겠지만.... 예??”
“영애가 바라는 대로 계약하도록 하죠.”
내용도 안 들어보고 의심도 안 하고 바로 하겠다고?
섭남아 너 이렇게 쉬운 남자였니?
“당신을 사랑하면서 이렇게 비참한 기분을 느껴본 건 처음입니다.”
“저를 받아주지 않으셔도 됩니다. 하지만 계약이 종료되는 순간까지는 당신 곁에 있게 해주세요.”
나는 분명 서브남주와 계약 결혼을 했다. 사람을 싫어하는 차가운 북부공작이라 당연히 남보다 못한 사이가 될 거라 생각했다. 그런데 너 왜 이렇게 애절하니? 우리 계약 결혼한 거 맞아?
“큰일 났어요! 계약서가 사라졌어요!”
“그런가요?”
“분명 제가 서랍에 잘 넣어놨는데 미안해요. 계약서는 다시 작성하도록 해요.”
“그거 생각해봤는데 굳이 결혼 생활에 계약서가 필요할까요?”
“네?”
“결혼에는 혼인서약서만 있으면 되고 우린 서약서에 이름이 적힌 부부입니다.”
“하지만 당신과 저는 계약을....”
“부인, 전 당신을 놓아줄 생각이 없다고 말하는 겁니다.”
여주 온리원일 거라 생각한 소설의 서브남주가 원작여주가 아닌 나한테 집착한다.
대체 이러는 이유가 뭐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