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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나다. 서브광공

소설> BL> 국내BL 완결

그래 나다. 서브광공

나민

15세 이용가 비올렛

2022.12.02총 4권

  • 1권

    2022.12.02 약 12.5만자 3,300원

  • 2권

    2022.12.02 약 12.2만자 3,300원

  • 3권

    2022.12.02 약 11.7만자 3,300원

  • 완결 4권

    2022.12.02 약 12.5만자 3,300원

이용 및 환불안내

작품소개

“최선우. 너 키스 잘해?”

나긋하게 묻는 나의 질문에 최선우는 조용히 날 본다. 
혹시 취한 건가 살피는 듯한데, 취한 기색이라곤 전혀 없으니 의아한 모양이었다.

“궁금해?”
“응.”
“그게 왜 궁금한데?”

최선우는 아주 담담히 내 질문에 답했다. 
나의 뇌와 연결이 끊긴 몸뚱어리는 눈을 곱게 접어 최선우에게 미소 지었다.

“너랑 키스하면 어떨까 생각했거든.”

솔직히 생각은 해 봤다. 
웹툰에서 유하진이 최선우에게 빠져서 허우적거리는 꼴을 볼 때마다 최선우가 얼마나 좋길래 저럴까 싶었거든. 키스하는 내내 잔뜩 성질을 부리던 유하진의 그것이 진짜일지 궁금하기도 했고.
그런데 그게 당사자에게 확인시켜 달라는 의미는 전혀 아니었는데. 

“그걸 왜 생각해?”
“내 취향이거든. 너.”

아니요. 아니요. 내 취향이 아니라 유하진 취향인데요.

지금 유하진의 악령이 나에게 씐 거라면 당장 명석한 두뇌만 두고 떠나면 좋겠다. 
하지만 실실 웃는 걸 보면 유하진일 리 없다. 그 새끼는 못 웃는 병에 걸렸거든. 그런고로 지금 이건 나의 무의식이 내뱉는 소리였다. 

“그래? 취향 독특하네.”
“나 너랑 키스하고 싶은데.”
“지금?”
“응. 한번 해 보고 싶은데. 안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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