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서기 20XX년. 인류는 커다란 전쟁을 겪었고 죽음의 검은 비가 내렸다. 인류는 살 수 있는 곳 ’홈 랜드‘와 살 수 없는 곳 ’다크 필드‘를 칼같이 나누어 장벽을 세웠다.
서기 20XX년에서 약 10년 정도 더 흐른 어느 날. 다크 필드에서 살아가는 용병 집단에게 의뢰서가 날아든다.
<내 하나뿐인 아들을 암살하려는 누군가로부터 지켜주시오.>
의뢰서를 보낸 사람은 홈 랜드의 VVIP였다. 목구멍이 포도청이었던 터라 조직의 리더는 어릴 때부터 타고난 민첩성을 발휘한 ‘리주’를 파견하기로 한다.
“내가 진짜 우리 애들 생각해서 가는 거예요? 나 없으면 손가락 빠는 토끼 같은 우리 애들 굶어 죽을까 봐?”
등 떠밀리듯이 향하게 된 홈 랜드. 리주는 커다란 온실 정원에 갇힌 도련님 ‘수언’과 만난다. 얼음처럼 차갑고 고집불통에 천재지만 약을 먹지 않으면 죽고 마는 도련님. VVIP의 선거유세만 끝나면 이 계약관계도 끝이니까 잘 참아보자 리주야!
“어차피 아버지한테도 내가 없는 게 좋을걸?”
“이건 뭐, 낫지도 않고 심해지기만 하네.”
하지만 두 사람은 시간이 지날수록 조금씩 가까워지고, 리주는 수언의 병이 도저히 낫지 않는 것에 의심을 가진다. 어쩌면 누군가가 이 도련님이 죽기를 바라는 게 아닐까? 하지만 누가, 왜? 철통같은 경비를 뚫고서 누가? 왜?
리주와 수언이 점차 마음을 열고 서로의 품을 찾아드는 사이에도 온실 정원 밖에선 별들도 눈 감은 밤이 다가오고 있었다. 마침내 밤하늘이 완전히 어두워진 어느 날. 리주와 수언은 누가 수언을 왜 죽이려고 하는지 알게 되는데….
별다를 것 있는 별다른 단편 로맨스 별다름.